봄맞이 대청소
이제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춘이 지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체감상 아직 겨울인 것 같지요.
그래도 눈깜짝할 사이에 봄이 찾아올테니 더이상 늦추지 말고
겨울 내내 쌓인 묵은 때를 치우고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건 어떨까요.

이맘때면 누구나 한 번쯤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청소기와 걸레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막상 움직이려면
만만치 않은 것이 대청소입니다.
봄맞이 대청소를 잘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재밌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먼저 대청소는 무엇부터 염두해 두고 시작해야 할까요?
1. 청소하는 순서는 위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안쪽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해야 이미 청소했던 곳이 다시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2. 집 안을 구역별로 나누어 각각 다른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을 한꺼번에 크게 벌려서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버리지
않도록 한 번에 한 방씩 청소합니다.
방 하나가 깔끔해진 모습을 보면 뿌듯해서 남은 방들도
청소할 마음이 생기겠죠?
3. 집 안이 깔끔해지길 바란다면 버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큰 쓰레기봉지를 준비해서 2~3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세요.
4.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합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욕실 청소를 하는 거예요.
5. 청소기를 돌리거나 걸레질을 하기 전에 가구 등의 먼지를
먼저 털어냅니다.
청소할 때에 알아두면 유용한 Tip !
우선 피부와 접촉이 잦은 침구는 잠을 자는 곳이니 꼼꼼히
청소해야겠죠?
매트리스에 베이킹 소다를 뿌린 뒤 청소기로 빨아드리면
매트리스 속 진드기와 먼지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베갯잇과 이불은 세탁 후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거실의 카펫은 표면에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가 묻어
있기 쉽습니다.
우선 테이프로 머리카락이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소금을
살짝 뿌려 두었다가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잘 제거됩니다.
보관할 때는 카펫 위에 신문지를 얹고 말아 보관하면
습기를 방지하고 더러움이 타지 않습니다.

가죽 소파의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신 뒤, 구석구석 닦아 주세요.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마무리해주면 끝!
패브릭 소재의 소파는 패브릭을 벗겨 빨아주고,
섬유탈취제를 솜에 뿌려 햇볕에 말려줍니다.
소파 밑에 쌓인 먼지는 긴 막대나 옷걸이에 물걸레 혹은
스타킹을 끼운 후 쓸어주면 말끔히 먼지가 제거됩니다.

커튼은 집 밖의 먼지가 드나드는 통로이기 때문에 먼지를
제거한 뒤 손빨래 하고 더러움이 묻지 않도록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비닐백에 넣어 보관합니다.
베란다 창문은 간단하게 스프레이를 뿌려가면서 닦아주시거나
마른 걸레에 린스를 살짝 뿌려 창문 곳곳을 닦아 주시면
훨씬 쉽게 잘 닦입니다.
바깥쪽은 창문 전용밀대를 이용해 닦아 주시는게
훨씬 수월할 거에요.
방충망은 떼어내 한쪽 면에 신문지를 빈틈없이 붙인 뒤
반대편에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됩니다.
방충망을 청소할 때는 먼지가 흩날리기 때문에 미리 방바닥에
비닐이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좋습니다.
창틀에 낀 찌든 때는 휴지를 두세 겹 접어 창틀에 깔아 주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찌든 때를 불린 다음 나무젓가락으로
문지르면 됩니다.
욕실의 변기를 청소할 때는 내·외부를 베이킹파우더로 닦으면
물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변기 안에 화장지를 얇게 펴 넣은 뒤 세정제를 붓고 1시간
정도 지난 후 물을 내리거나, 김 빠진 콜라를 붓고 30분 정도
지난 뒤 물을 내려도 효과가 있습니다..
변기 외부는 부드러운 수세미에 치약을 발라 닦으면 광택이
오래 갑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면 별도로 청소하는
것도 좋습니다. 전원을 끄고 변좌에 구연산수(약국에서
파는 구연산을 물에 희석한 것)를 뿌리고 닦아냅니다.
좁은 틈은 칫솔이나 면봉을 이용해 닦아내고,
비데 노즐은 조심스럽게 빼내 구연산수를 뿌린
헝겊으로 닦아줍니다.
샤워기는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 등의 성분이 불순물과
엉겨 붙어 물줄기가 시원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식초를
섞은 뜨거운 물에 샤워기를 담가 둔 뒤 칫솔 등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주방은 기름때와 배수구 냄새, 냉장고 냄새
등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 냄새가 심하면 냉장고 전용 탈취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동전이나 우려낸 녹차잎을 넣어둬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안쪽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할 때는 물에 적신
행주나 물을 담은 용기를 넣고 가열하면 됩니다.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찌꺼기와 흡착해 있을 때
약간 젖은 행주로 닦아 내면 청소 끝!
잦은 청소를 해도 관리하기 힘든 씽크대 배수구!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늘 악취로 불쾌할 수 밖에 없는
배수구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닦으면 깨끗해 집니다.
또한 시중에 파는 작은 음식물 찌꺼기까지도 깨끗하게
걸러내주는 싱크대 배수구 폴리 거름망으로 더욱
편리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추위에 봄소식이 다소 이르다 생각되겠지만,
이번주가 지나면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잎이 피고, 메말랐던
땅에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종종 보이니 성큼 다가온
봄을 준비해보세요.
오늘 알려드린 봄맞이 대청소로 한층 말끔하고
상쾌해진 공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